제천 청풍호서 여성 시신 발견…2일 단양 실종자 추정

입력 2020-08-09 19:30
소방정이 제천 청풍호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9일 오후 5시 48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호 인근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수난구조대원이 청풍호 일대를 수색하던 중 시신 한 구를 찾았다고 밝혔다. 여성은 지난 2일 오전 11시56분쯤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가족 3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된다.

당시 밭 배수로 물길을 내던 A씨(72)가 먼저 급류에 휩쓸렸고, 이를 본 딸 B씨(49)와 사위 C씨(54)가 그를 구하려다가 함께 실종됐다. 시신 발견 지점은 실종 장소에서 30여㎞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