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신예들 활약 힘입어 5연승 질주

입력 2020-08-09 18:39

T1이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달렸다.

T1은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팀 다이나믹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T1은 이날 승리로 11승4패(세트득실 +13)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젠지(10승4패 세트득실 +13)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패배를 복수한 T1이다. 앞서 T1은 지난달 12일 다이나믹스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졸전 끝에 1대 2로 진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신인 탑라이너 ‘칸나’ 김창동과 미드라이너 ‘클로저’ 이주현의 활약으로 승점을 따내는 데 성공, 다이나믹스와의 상대 전적을 1대1로 되돌렸다.

T1은 김창동(오공)의 활약으로 39분 장기전 끝에 1세트를 승리했다. 김창동은 대규모 교전 상황마다 과감하게 적진으로 진입, 다이나믹스의 주력 딜러인 ‘덕담’ 서대길(케이틀린)을 꽁꽁 묶었다.

T1은 상대에게 바다 드래곤 버프 3개를 연달아 헌납하며 고전하는 듯했지만, 34분과 36분에 김창동의 멋진 플레이에 힘입어 서대길을 잡아내면서 다시금 리드를 잡았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T1은 바텀으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2세트 역시 상체에서 물꼬를 텄다. 탑라인에서 김창동(카밀)이 ‘커즈’ 문우찬(카직스)의 도움을 받아 ‘리치’ 이재원(피오라)을 여러 차례 제압했다.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김창동과 이주현(조이)은 바텀에서도 킬 포인트를 추가했다.

22분 만에 킬 스코어 22대 1로 달아난 T1은 손쉽게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재정비 후 바텀으로 진격, 다이나믹스 억제기 2개를 부쉈다. 쌍둥이 포탑 앞에서 최후의 교전을 전개한 이들은 3킬을 더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