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5호 태풍 ‘장미’의 북상에 따라 9일 오전 11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초기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취약지 예찰 강화 등 부서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 부근 해상에서 발생, 이날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남서쪽 420㎞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9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은 996hPa로 규모는 작지만 초속 18m의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태풍 장미는 10일 오전 제주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환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상황판단회의에서는 기상 상황과 태풍 예상 진로, 부서별 협업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중환 실장은 “여러 상황에 대비해 부서별 협업 기능을 강화하고 이동 속도가 빠른 만큼 오늘 저녁까지 사전 조치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설물과 배수로 등 취약지에 대한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인명·재산피해 방지를 위해 재난문자와 마을방송을 활용해 태풍 진로 등을 신속히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