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안타·도루 1위’ 두산 허경민 생애 첫 MVP

입력 2020-08-09 13:43
두산 베어스 1루 주자 허경민(왼쪽)이 1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 원정경기 2회초 1사에서 2루로 들어가고 있다. 비디오판독에서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타자 허경민(30)이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 7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허경민이 7월 MVP 투표에서 기자단 30표 중 19표로 1위, 팬 23만4257표 중 4만3910표로 2위를 차지한 득표 결과를 종합해 총점 41.0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2009년에 두산으로 입단한 허경민의 월간 MVP 수상은 처음이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팬 투표에서 13만6287표를 얻어 가장 많은 58%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4표에 그쳐 총점 35.75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허경민은 두산 타선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7월 중 22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고, 월간 타율(0.494), 안타(41개), 도루(6회)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허경민은 상금 200만원과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허경민의 모교인 광주 충장중학교에 100만원이 기부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