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타자 허경민(30)이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 7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허경민이 7월 MVP 투표에서 기자단 30표 중 19표로 1위, 팬 23만4257표 중 4만3910표로 2위를 차지한 득표 결과를 종합해 총점 41.0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2009년에 두산으로 입단한 허경민의 월간 MVP 수상은 처음이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팬 투표에서 13만6287표를 얻어 가장 많은 58%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4표에 그쳐 총점 35.75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허경민은 두산 타선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7월 중 22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고, 월간 타율(0.494), 안타(41개), 도루(6회)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허경민은 상금 200만원과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허경민의 모교인 광주 충장중학교에 100만원이 기부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