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됐다고 9일 밝혔다. 고양시 108번~116번 확진자 발생이다.
고양시 풍동 반석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어린이집 교사, 원생을 거쳐 원생의 가족과 그 지인, 지역 자치 공동체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부터 2주간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명령’을 내리고 동참을 당부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확진된 고양시 108~113번 확진자는 앞서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풍동 시립 숲속 아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원아(고양시 105번)의 가족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풍동 반석교회 확진자 중 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20대 보육교사(고양시 101번)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자 전수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시 114번 확진자는 주민자치위원인 고양시 108번 확진자가 속한 풍산동 주민자치회 다른 위원이며, 116번 확진자는 자원봉사센터 매니저로 지난 6일 고양시 10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시 115번 확진자는 1년 전 호흡기 질환 진단을 받았으며, 지난 8일 호흡곤란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나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