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 코로나19 누적환자 500만명 넘어

입력 2020-08-09 10:31
(마이애미 가든스 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 록 스타디움 외곽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소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500만200명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 8일(현지시간) 자체 집계 결과다. 지난달 23일 전체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선 지 16일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499만4276명)으로도 미국 누적 환자는 500만명에 육박했다. 전 세계 환자 1948만6171명의 4명 가운데 1명꼴이다.

누적 사망자 수도 16만2382명이나 된다. 코로나19 재확산 지역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1만명을 넘었다. 지난 3∼4월 사망자가 속출했던 뉴욕과 뉴저지에 이어 3번째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봉쇄령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의 피터 호테즈 원장은 CNN방송에서 “모든 주에 봉쇄령을 내리고 10월까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미국인들의 휴대전화 위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외 활동 수준은 사실상 코로나19 발병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소장은 “미국인들은이 여전히 야외에서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전염병 확산을 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