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월요일, 태풍 ‘장미’ 영향 전국이 받는다

입력 2020-08-09 09:50 수정 2020-08-09 10:18
(광주=연합뉴스) 7일 오후 광주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광주 북구 중흥동 도로가 한때 물에 잠겨 주민들이 빗길을 헤치고 걸어가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있다. 월요일인 10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특히 경남과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9일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서해 5도에 100∼300㎜(많은 곳 500㎜ 이상), 남부지방·제주도 100∼200㎜(경남·제주(남부와 산지)·지리산 부근 300㎜ 이상), 울릉도·독도 20∼60㎜다.

(광주=연합뉴스) 7일 오후 광주·전남에 폭우가 내리면서 경전선 화순∼남평 구간에 대량의 토사가 흘러들었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이 포함된 광주 송정∼순천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코레일 제공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폭우가 다시 내리기에 저지대와 농경지 등은 침수와 산사태 등 비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 또 경상도와 제주도, 전남 남해안에는 초속 10∼16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날 남해와 동해 전 해상에는 강풍이 불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남해상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청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11일까지 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1∼4m, 서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m, 서해 1∼4m, 남해 2∼5m로 예상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