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산사태 주택 매몰 현장서 5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8-09 05:20
8일 오후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한 주택이 산사태에 의해 무너지면서 집 안에 있던 50대 부부가 매몰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전북 장수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된 주택 현장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40분~45분 사이 A씨(59‧남)와 B씨(59‧여)의 시신이 산사태 사고 지점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로 매몰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이들을 찾아냈다.

이들은 주택에서 거주하던 부부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애초 주택에 부부의 자녀까지 최대 3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자녀는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

숨진 부부는 서울에 거주하다 퇴직 후 3년 전부터 장수에 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주택은 이날 오후 4시 42분에 장맛비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됐으며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벌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