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침수 주택서 대피 중 실종된 남아 숨진 채 발견(종합)

입력 2020-08-08 15:32
전남 담양의 한 침수된 주택에서 대피하던 중 불어난 하천 물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쯤 담양군 봉산면의 한 침수된 주택에서 50여m 떨어진 흙더미에서 A군(8)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은 이날 오전 4시쯤 할머니와 함께 침수된 주택에서 이동하는 과정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A군은 하천에 떠내려 간 것으로 신고 접수됐으나 중장비로 파손된 주택 잔해를 수습하는 과정에 발견됐다.

경찰은 A군이 집 뒷산에서 갑자기 흙더미와 함께 쏟아져 들어온 물에 휩쓸려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담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