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올해의 골 후보 오른 손흥민의 ‘인생골’

입력 2020-08-08 15:02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가운데)이 지난달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2분 번리 골문 앞까지 70m를 드리블로 돌파한 뒤 오른발 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70m 드리블 원더골’이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후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2019-2020 골 오브 더 시즌’ 후보로 선정한 9개의 순간들을 공개하고 팬들의 투표를 시작했다. 올 시즌 최고의 골 장면을 완성한 주인공은 팬 투표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결정될 예정이다.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10일에 마감될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번리를 불러 가진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하프라인을 넘어 70m를 질주하면서 번리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한국 축구사에 기록될 만한 손흥민의 ‘인생골’.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순간 중 하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난해 12월 ‘이달의 득점’과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득점’도 손흥민의 ‘원더골’을 지목했다.

손흥민과 함께 하비 반스(레스터 시티), 무사 제네포(사우샘프턴), 매슈 롱스태프(뉴캐슬),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알리레자 자한바크슈(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 바테이 비드라(번리),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해의 골’ 후보에 올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