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3)가 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둘째 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리디아 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쳐 6언더파 65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2위 조디 섀도프(잉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다.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2년 4개월 만에 우승을 조준하고 있다. 지금까지 15승을 달성했다. 이틀 연속으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지켜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리디아 고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2개 홀에서 잡은 연속 버디도 티샷부터 공격적으로 경기한 결과”라며 “스스로를 믿고 흐름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영·박성현을 포함한 한국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으로 건너가지 못한 LPGA 투어에서 해외 교포 선수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3위다. 1라운드만 해도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선두였다. 2주 연속으로 상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대니얼 강은 지난 3일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인버네스클럽에서 폐막한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