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서 주택 5채 산사태로 매몰···4명 사망, 1명 수색

입력 2020-08-08 11:34
지난 7일 오후 8시30분쯤 전남 곡성군 오산면 한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려 주택 5채가 매몰됐다. 3채는 완전히 매몰돼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 사고로 5명이 갇혀 4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남 곡성의 한 마을 뒷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쏟아진 토사가 주택 5채를 덮치면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매몰됐다.

8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쯤 곡성군 오산면 한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려 주택 5채가 매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주택 안에 있던 5명 가운데 김모(71·여)씨와 윤모(53·남)씨, 이모(60·여)씨를 구조했으나 숨졌다.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당국은 폭우와 추가 산사태 위험으로 작업을 중단했다가 새벽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이날 오전 8시15분쯤 이모(73·여)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소방당국은 포크레인 3대 등 중장비와 인력 50여명을 동원해 토사를 파내며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곡성=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