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이돌을 비하해 논란에 휩싸였던 그룹 빅스(VIXX)의 홍빈이 탈퇴한다.
빅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7일 “홍빈이 빅스에서 탈퇴할 의사를 밝혔다. 빅스 멤버들, 홍빈과 신중하게 논의한 끝에 의견을 존중해 그룹 탈퇴를 결정했다”며 “빅스는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빈은 지난 3월 만취 상태로 진행한 트위치 방송에서 일부 아이돌 그룹 멤버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악성과 안무 능력을 비하하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홍빈에게 지목된 그룹 멤버 팬들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홍빈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사과한 뒤 지난 5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결국 3개월여 만에 소속 그룹 탈퇴를 결정했다.
홍빈은 2012년 6인조 남성그룹 빅스의 보컬로 데뷔했다. 예능프로그램을 넘어 드라마에 출연하며 탤런트 활동을 병행했다. 지난해부터는 트위치에서 인터넷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