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의 한 펜션 뒷산의 토사가 쏟아지면서 투숙객 70여명이 고립됐으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8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0분쯤 구례군 용방면 자연드림파크와 인접한 산의 경사면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펜션 건물 3동 입구를 막았다.
이로 인해 투숙객 73명이 건물 안에 갇혔으며, 주차된 자동차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복식사다리를 이용해 펜션 건물 안에 있던 투숙객 전원을 밖으로 빠져나오도록 조처했다.
소방당국은 집중 호우로 인해 산비탈의 흙들이 경사면을 따라 쏟아져 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례=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