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과감한 선수 기용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KT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역전승했다. 6승8패(세트득실 -4)가 된 KT는 순위표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샌드박스(6승8패 세트득실 -6)를 제쳤다.
이날 KT는 최근 솔로 랭크에서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스맵’ 송경호, ‘말랑’ 김근성, ‘유칼’ 손우현을 선발 출전시켰다. 이들은 1세트를 완패했음에도 세 선수에게 재차 출전 기회를 부여,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면서 ‘믿음의 LoL’을 완성했다.
KT는 이날 1세트에 ‘영재’ 고영재(볼리베어)와 ‘미르’ 정조빈(사일러스)을 막지 못해 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상체 싸움에서 진 게 게임 패배로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상대에게 대지 드래곤의 영혼과 두 번의 내셔 남작 버프 획득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2세트에 탑 루시안과 미드 에코 카드를 꺼내 들어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KT는 9분경 협곡의 전령 둥지 인근 전투에서 3킬을 따냈다. 자연스럽게 드래곤 버프 4개를 연달아 얻어낸 이들은 ‘바이퍼’ 박도현(케이틀린)을 잡아낸 뒤 미드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3세트는 교전 집중력에서 앞섰다. KT는 경기 초반 한화생명에 드래곤 버프 3개를 내줬지만, 손우현(트위스티드 페이트)과 ‘에이밍’ 김하람(진)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뒤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들은 후반 대규모 교전에서 연전연승해 한화생명 넥서스를 부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