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아프리카, 혈전 끝에 다이나믹스 제압

입력 2020-08-07 19:51

아프리카 프릭스가 시즌 8승째를 올리면서 포스트 시즌 막차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아프리카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팀 다이나믹스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아프리카는 이날 승리로 8승6패(세트득실 +3)를 기록,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다이나믹스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4승10패(세트득실 -9)가 돼 8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들은 이날 경기에 앞서 담원 게이밍, DRX, 젠지, KT 롤스터, 샌드박스 게이밍에 연이어 승점을 헌납한 바 있다.

도합 43킬이 나온 혈전 끝에 아프리카가 1세트를 승리했다. 양 팀은 대형 오브젝트가 나올 때마다 전면전을 펼쳤다. 아프리카는 ‘리치’ 이재원(갱플랭크)을 선봉장으로 내세운 다이나믹스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하지만 38분경 ‘기인’ 김기인(아칼리)의 좋은 플레이에 힘입어 에이스를 획득,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들은 42분경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완승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다이나믹스도 ‘덕담’ 서대길(케이틀린)에게 캐리 역할을 맡겨 반격했다. 다이나믹스는 아프리카에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내줬지만, 서대길과 이재원(케넨)의 활약으로 리드를 뺏어왔다. 37분경 ‘스피릿’ 이다윤(카서스)을 잡아낸 다이나믹스는 기세를 이어나가 아프리카 억제기 2개를 부쉈다. 그리고 41분경 장로 드래곤 둥지 앞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아프리카가 후반 집중력에서 한수 앞섰다. 아프리카는 3세트 시작 4분 만에 트리플 킬을 챙긴 ‘플라이’ 송용준(조이)을 필두로 앞세워 손쉽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22분경에는 화염 드래곤을 사냥한 뒤 퇴각하던 다이나믹스의 뒤를 잡아 에이스를 띄웠다.

아프리카는 침착하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바텀으로 진격해 상대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1개를 부쉈다. 이들은 재정비 후 다시 탑으로 진격, 4킬을 더하면서 30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