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지난 4·15 총선 이후 지지율 최고치인 25%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이후 최저 지지율인 37%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린 37%, 통합당은 5%포인트 오른 25%를 나타냈다. 무당층은 26%, 정의당 6%,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이었다.
이날 결과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율은 각각 총선 이후 최저치와 최고치를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갤럽은 “통합당의 지지도 상승은 현재 당의 행보에 유권자들이 호응했다기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통합당의 야당 역할에 대해서는 20%가 ‘잘하고 있다’, 69%가 ‘잘못하고 있다’ 평가했다. 통합당 지지층 중에서도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였다. 갤럽은 “대구·경북 지역, 보수층, 50대 이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도 대체로 통합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는 여전히 통합당이 과거 보수 진영의 가장 큰 지지 기반에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이 여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71%가 여당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로 전주와 같았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른 46%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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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