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잠실 아파트를 최근 거래 가격보다 4억원가량 비싼 22억원에 내놨다가 논란이 되자 매물을 거둬들였다.
청와대가 해명 과정에서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남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성차별적인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6일 송파구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김 수석은 지난달 말 잠실 갤러리아 팰리스 47평형(전용면적 123㎡)을 22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김 수석과 비슷한 조건의 해당 아파트 시세는 이날 기준 18억~20억원에 그쳤다. 실거래 가격은 역대 최고가(6월)가 19억9000만원이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얼마에 팔아 달라는 걸 남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김 수석은 ‘복덕방에 내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김 수석은 갤러리아 팰리스 아파트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 30평형(전용면적 84㎡)을 갖고 있다.
이를 두고 구시대적인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부동산 매매는 여자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시대에 뒤떨어진 발언이라는 비판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