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페인트공이 로드킬을 당한 고양이 사체 위에 그대로 페인트를 칠한 뒤 방치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매체 Digi24 등은 인부들이 로드킬 당한 고양이 사체를 처리하지 않고 그 위에 페인트를 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올테니아의 마을 칼로퍼에서는 도로 차선 도색 작업이 있었고 당시 흰색 차선을 그리던 인부들은 차도 위에 고양이 한 마리가 죽어있었는데도 이를 도로변으로 치우지도 않은 채 그대로 고양이의 몸통 위에 페인트를 칠했다.
한 지역 주민이 죽은 고양이 위에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고 고양이의 사체를 수습해 인근 잔디밭에 묻어줬다. 이후 이 사실을 시 당국에 알린 그는 “인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작업을 맡은 페인트공은 “사체를 치우는 것은 내 일이 아니다”라며 당당한 태도로 일관해 주민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사건이 보도되고 물의를 빚자 칼로파 시장과 도로 관리 당국 측은 “페인트공은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으며 고양이를 처리해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죽은 생명이라도 무시당해서는 안 된다”며 인부들의 잔인한 행동을 비판했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