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축 아파트에 벼락이 내리쳐 건물 높이만 한 불꽃 기둥이 생기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선양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현지시간)쯤 선양시의 한 아파트에 벼락이 쳤다.
낙뢰가 아파트 제일 꼭대기를 내리치면서 폭발을 일으켰고,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아파트 높이의 불꽃 기둥을 만들어냈다. 불똥은 화염 분수처럼 사방으로 튀었다.
이 사고로 잔디밭 10㎡ 정도가 불에 탔지만 다행히 아파트는 입주가 시작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번개가 불기둥을 만들어 낸 원인으로는 아파트 공사 현장 아래 있던 고압전선이 누전됐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선양시 방재 당국은 전력 공급에 지장이 없다고만 발표했을 뿐 자세한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선양에는 폭우와 뇌우주의보가 함께 내려져 있던 상황이었다. 기상 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1400회 이상 번개가 쳤다고 밝혔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