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여성 임직원들과 만나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수원사업장을 찾아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직장과 가정생활의 변화, 직장 안팎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산업은 물론 직장, 가정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임산부와 출산 후 1년 미만인 모성보호인력 재택근무, 무제한 가족돌봄휴가 등 긴급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삼성전자 여성 임직원 비중은 지난해 기준 40.2%다. 여성 임원 비중은 2009년 0.76%에서 지난해 6.53%로 약 9배 증가했고 여성 간부 비중도 같은 기간 7.49%에서 14.67%로 약 2배 늘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