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1485억원 ‘화물이 살려’

입력 2020-08-06 17:37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이 7일 이사회를 열고 기내식·면세점 사업부 매각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선 대한항공 항공기들.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했다. 화물기 가동률이 높아졌고 임직원 휴업 등 비용 절감 노력이 보태졌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85억원으로 잠정 집계해 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15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조69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201억원)보다 4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6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해 매출액이 반 토막 났다. 하지만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송 등에 이용해 화물 공급을 늘렸다. 연료비와 인건비를 포함한 영업비용(1조5425억원)도 지난해(3조1216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영업이익률은 8.8%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