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대왕암공원 해상 케이블카와 울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고 최초 제안자외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계획을 제안 받아 평가하기 위해 공개경쟁 절차인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
시는 제3자 제안 공고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실시협약을 거쳐 오는 2021년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2022년 공사에 착공해 2023년부터 케이블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전액 민간 제안 투자 사업으로 민간투자법에 의한 타당성 검토 대상은 아니지만, 제안 타당성과 사업 적격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울산연구원에 검토를 의뢰했다.
검토 결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일반 지침을 적용한 정책성 분석과 지역 균형 발전 분석을 포함한 종합평가(AHP=0.56)에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케이블카 개발 사업 민간 제안서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500여억원에 이른다. 대왕암공원에서 고늘지구까지 총연장 1.26㎞ 구간에 케이블카, 0.94㎞ 구간에 집라인, 상·하부 정류장이 각각 설치된다.
이와 함께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울주군에서 민간사업자 유치를 위한 제3자 제안 공고를 이달 중순 시행한다. 작년 12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민자 적격성 분석 결과 적격 판정을 받은 후 7개월 만이다.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구간에 연장 1.68㎞, 사업비 5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울주군은 기 실시한 민자적격성 검토 결과에 따라 전액 민간투자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울주군은 오는 10월까지 제3자 제안 공고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2023년 운영을 목표로 2022년 공사를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시와 울주군 관계자는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관광체험시설 제공, 관광객 유입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왕암 케이블카 사업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