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가 2학기 등록금 11.5%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상 수업을 받지 못한 데 따른 장학금 성격이다.
조선대는 6일 민영돈 총장과 김준연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면 상한액을 25만원으로 정한 등록금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문계열은 등록금에서 11.5%를 감면하면 21만원가량 혜택을 보지만, 의치학계열 등은 등록금이 인문계열보다 비싸 형평성 차원에서 상한액을 설정했다.
대학 측은 등록금 감면 혜택을 보는 학생이 총 1만9000여명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등록금 반환, 감면 방안을 놓고 총학생회 등과 수차례 만나 의견수렴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감면방안을 결정했다.
등록금 감면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수업 위주로 1학기 수업이 진행된 데 따른 특별 장학금 성격이다.
장학금 지급 대상자는 202학년도 1학기와 2학기 연속 등록생으로 제한된다. 8월 졸업자와 휴학생은 절반의 금액을 별도 지급한다.
광주·전남지역 대학 중 등록금 감면에 나선 것은 조선대가 처음이다.
앞서 조선대는 지난 6월과 7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800여명의 학생에게 ‘청송장학금’과 코로나19 극복 제자사랑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김준연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 고통분담으로 여긴다”며 “재난 특별장학금을 결정한 대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