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역 인근에 대중교통 수단을 한데 모은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전주시는 103억원을 투입해 전주역 옆 농심 부지 4000여㎡에 대중교통과 상업·관광·문화·컨벤션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센터의 1층에는 고속·시외버스·시내버스·택시 승강장을 설치해 전주역과 연결, 교통수단 간 원활한 연계를 통해 교통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2~4층에는 관광·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전주시는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 부근을 거치는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전주역까지 확장, 복합환승센터를 제2 고속·시외버스터미널 개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전주역∼한옥마을 등 전주권 주요 관광지로 이동과 동부권 주민들의 교통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배차 간격이 길고 대수가 부족한 기차(KTX)를 보완해 고속·시외버스 등까지 선택지를 넓혀 대중·관광 교통 이용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시티 등 전주 동부권 개발 팽창에 따른 전주역~도심간 병목현상·교통과밀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 시민교통본부는 전주역을 거치는 시내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고속·시외버스 횟수도 동부권 수요에 맞춰 절반가량을 전주역 복합환승센터로 분할할 계획이다. 버스나 노선·횟수 증설 부담 없이 권역별 수요에 맞춰 교통체계를 세분화 개편하는 개념이다.
한 관계자는 “센터 환승장 내 효율적인 승하차, 대기 동선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 센터는 앞으로 전주·전북권 광역교통 중심지의 토대이자 복합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역 옆에 대중교통 복합환승센터 들어선다
입력 2020-08-06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