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학생발명전시회’ 열려…온·오프라인 전시회 함께

입력 2020-08-06 15:02

제33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가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렸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에 따르면 6~7일 이틀 간 진행되는 이 대회는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발명행사다.

올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상식 참석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주요 수상작의 온·오프라인 전시회를 병행한다.

온라인 전시회는 발명교육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장은 사전 예약을 통해 1일 최대 600명까지 관람 가능하다.

올해는 총 6770여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상은 총 295건의 수상작 중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물때를 손쉽게 측정하는 ‘조석그래프 갖는 물때 시계’를 출품한 경남과학고 2학년 설혜리 학생이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교차감염을 막아주는 ‘비접촉식 버스하차벨’을 출품한 창원 용남초 6학년 박지환 학생, 실내공간의 활용도 높이는 ‘납작 플러그와 콘센트’를 출품한 마산서중 2학년 하서현 학생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올해부터는 상위 수상자 20명에게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과 연계한 아이디어 고도화·권리화, 사업화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한편 주최측은 전시회 현장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출입단계별 비접촉 발열체크 및 소독, 개인 간 2m 이상 거리유지를 위한 동선별 발판스티커 부착 등의 조치를 취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은 창의적 상상력과 도전정신을 가진 발명인재가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발명 아이디어가 미래의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