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분말·환 형태 식품업체 전수점검

입력 2020-08-06 15:01
제주시청사 전경

가루나 환 형태의 식품 제조시 쇳가루가 혼입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제주 제주시가 이달 20일까지 52개 업소에 대해 전수 점검에 나선다.

주요 품목은 새싹보리, 백년초, 감귤, 녹차, 양배추, 멸치 등 농·수산물을 분말 또는 환 형태로 생산한 제품이다. 총 241개 품목이 현재 제주시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주요 점검사항은 △금속성 제거장치 설치 여부 △원표보관실 세척실 판매시설 등 위생관리 여부 △유통기한 경과 또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사용 여부 △기타 식품위생 관계법령 준수 여부 등이다.

아울러 제주시는 업체별 생산량이 가장 많은 1개 제품을 수거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부적합 제품은 전량 회수·폐기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행정조치한다.

앞서 제주시는 올들어 쇳가루 관련해 1개 업소를 적발해 해당 업소가 유통하던 제품과 11.8㎏ 분의 창고보관품을 압류·폐기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해당 업소는 분쇄기를 전량 교체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분말 또는 환 형태의 제품에서 쇳가루가 의심될 경우 물로 희석해 쇳가루 침전물 발생 여부를 보거나 자석에 접촉해 달라붙는 물체가 있는 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이같은 부적합 제품이 발견될 경우 1399나 제주시 위생관리과(728-2631~3)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