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후 최초…민주당·통합당 전국 지지율 ‘오차범위’

입력 2020-08-06 12:09
문재인 대통령이 2월 27일 청와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8월 1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턱 밑까지 쫓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7%포인트 내린 35.6%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1% 오른 34.8%였다. 두 정당의 격차가 6.6%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내인 0.8%포인트까지 줄어든 것이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내린 4.8%, 열린민주당 지지율은 0.3%포인트 오른 4.1%, 국민의당 지지율은 1.0%포인트 내린 2.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2%포인트 상승한 15.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캡쳐

리얼미터 캡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도 하락해 44.5%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1.9% 포인트 하락했는데, 주요 지지층인 2030세대와 여성의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부정평가 비율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오른 51.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0.4%포인트 내린 3.9%였다.

연령별로는 주요 지지층인 20·30세대의 긍정평가 비율이 하락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30대 비율은 지난주보다 9.4%포인트 내린 43.9%를 기록했다. 20대 긍정평가 비율도 지난주보다 3.8%포인트 내린 39.9%를 기록했다. 50대 긍정평가 비율이 지난주보다 4.4%포인트 오른 52.7%를 기록했지만, 부정평가를 상쇄할 수는 없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긍정평가 비율이 하락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성 비율은 지난주보다 2.7%포인트 내린 45.1%를 기록했다. 남성 비율도 1.2%포인트 내린 43.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