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北 통보없이 황강댐 방류… 속좁은 행동, 유감”

입력 2020-08-06 10:52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북한의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남북 합의 위반과 속 좁은 행동에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통보 없는 댐 방류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생명과 안전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접경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탓도 있지만,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해 수위가 상승한 게 주 원인”이라며 “2018년 실무회담에서 댐을 방류할 시 남측에 사전통보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행동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와 남북 협력을 요청해 달라”며 “자연 재해 상황의 공유와 인도적 협력, 우발적 군사상황 통제를 위해 통신 연락선을 복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폭우 피해와 관련해서는 “집중 호우로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요청한다”며 “재난지원금과 각종 세금감면 등 폭우 피해 주민이 체감하도록 피해 복구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