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2경기 연속골’ 맨유, 유로파리그 8강 합류

입력 2020-08-06 10:39 수정 2020-08-06 10:43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린가드의 모습. AP뉴시스

시즌 내내 부진에 휩싸였다 회복한 제시 린가드의 득점을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스트리아 LASK 린츠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린츠와의 2019-20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월 열린 원정 1차전에서 5대 0으로 크게 이겼던 맨유는 한수 아래의 린츠를 상대로 2차전까지 합계 7대 1의 대승을 거두며 손쉽게 8강에 합류했다.

맨유 승리를 이끈 건 올 시즌 계속된 부진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다 최종전에서야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바 있다.

이날 린가드는 후반 10분 린츠 수비수 필립 비싱거의 중거리슛으로 맨유가 0-1로 끌려가자 단 2분 뒤 빠른 발을 앞세워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호 골이었다.

여기에 후반 43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역전골까지 더한 맨유는 결국 1·2차전 모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8강행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터키 바샥셰히르를 누르고 올라온 덴마크 코펜하겐과 8강전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8강은 독일에서 8개팀이 모여 단판승부를 펼친다. 맨유 외에도 로멜루 루카쿠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을 앞세운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이 헤타페를 2대 0으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도 이날 볼프스부르크와의 홈 2차전에서 3대 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5대 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