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내내 부진에 휩싸였다 회복한 제시 린가드의 득점을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스트리아 LASK 린츠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린츠와의 2019-20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월 열린 원정 1차전에서 5대 0으로 크게 이겼던 맨유는 한수 아래의 린츠를 상대로 2차전까지 합계 7대 1의 대승을 거두며 손쉽게 8강에 합류했다.
맨유 승리를 이끈 건 올 시즌 계속된 부진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다 최종전에서야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바 있다.
이날 린가드는 후반 10분 린츠 수비수 필립 비싱거의 중거리슛으로 맨유가 0-1로 끌려가자 단 2분 뒤 빠른 발을 앞세워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호 골이었다.
여기에 후반 43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역전골까지 더한 맨유는 결국 1·2차전 모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8강행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터키 바샥셰히르를 누르고 올라온 덴마크 코펜하겐과 8강전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8강은 독일에서 8개팀이 모여 단판승부를 펼친다. 맨유 외에도 로멜루 루카쿠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을 앞세운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이 헤타페를 2대 0으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도 이날 볼프스부르크와의 홈 2차전에서 3대 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5대 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