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7152명 많은 285만907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1만명대까지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고비를 맞은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분석이 나왔으나 전날부터 다시 5만명대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437명 많은 9만7256명으로 늘었다.
지난 3월 중순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5개월이 채 되지 않아 1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74만1000여명은 치료 중이지만, 70% 넘는 202만여명은 회복됐다.
한편, 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시기를 놓고 보건부와 의료기관 간에 다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안에 152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1차분을 12월 중에 받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보건부는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백신 1억회분을 구매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