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철원 일부 마을 물에 잠겨 260명 대피

입력 2020-08-05 21:09 수정 2020-08-05 21:13
(철원=연합뉴스)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일대가 거듭되는 호우로 물에 잠겨 있다. 강원도민일보제공

강원 철원군 민통선 인근 마을인 김화읍 생창리와 갈말읍 동막리 2개 마을이 물에 잠겨 360여 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철원 지역에 닷새간 700㎜에 육박하는 물폭탄이 쏟아진 탓이다.

또 갈말읍 정연리 주민 230여 명과 동송읍 이길리 주민 130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이들 마을 주민들은 오덕초교 등으로 몸을 피한 상태다.

(철원=연합뉴스)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일대가 거듭되는 호우로 물에 잠겨 구조대원들이 보트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독자 제공

강원 철원지역 한탄천이 범람했고 임진강 지류 하천 추가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다. 이에 철원군은 철원읍 율이리와 대마리 주민 200여가구 440여 명의 주민에게 철원초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해 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군은 임진강 지류인 용강천 범람 우려로 선제적으로 대피할 필요가 있어 대피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용강천은 율이리와 대마리 사이를 흐르는 임진강 지류다. 한탄강 상류인 한탄천은 화강과 만나 한탄강으로 흐른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