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마스크 왜 안써?” 뜨거운 커피로 응징한 美여성

입력 2020-08-06 00:35
폭스뉴스 영상 캡처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장소에서 한 커플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의 얼굴에 뜨거운 커피를 붓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맨해튼비치에서 남자친구와 걷고 있는 한 여성이 길을 가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남성들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매튜 로이와 제임스 에르난데스를 향해 “당신들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이에 에르난데스가 "우리는 안 쓴다. 우리는 여기 주민인데 마스크(효과)를 믿지 않는다"고 대꾸했다.

양측은 마스크 착용을 두고 설전을 벌였고, 여성은 욕설을 의미하는 동작인 가운데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펴 보이다 급기야 들고 있던 뜨거운 커피를 로이의 얼굴에 끼얹고 도망갔다. 이에 로이가 자리에서 펄쩍 뛰어올라 그들을 쫓아갔고 여성과 함께 있던 남자친구의 얼굴을 가격하면서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러한 광경은 에르난데스가 차고 있던 보디캠에 고스란히 찍히면서 논란이 됐다.

에르난데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지지자라는 이유로 평소 많은 분쟁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로이는 “단순히 다른 믿음을 갖는 것에 대한 공포나 협박은 거부한다”며 마스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