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석탄재 100t 재활용 성공…일본산 대체 효과

입력 2020-08-05 18:06

일본산 석탄재 수입 대체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이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100만t 석탄재 재활용에 성공했다.

남부발전은 삼척발전본부가 2017년 준공 후 16만t을 시작으로 석탄재 누적 재활용량이 100만t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발전소에서 연소 후 발생하는 석탄재는 일반적으로 석탄재 처리장에 매립하지만, 비산 등의 문제로 환경 민원의 대상이 된다. 이에 남부발전은 삼척발전본부를 재처리장 없는 발전소로 건설했다.

남부발전은 열 순환으로 석탄을 완전 연소(순환유동층) 하는 보일러를 거쳐 배출되는 석탄재의 품질 편차로 고전했지만, 국내 최초로 관련 연구를 진행해 석탄재 재활용 용도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또 지난 5월 삼표그룹과 함께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해 특수목적 법인인 코스처를 설립해 수입 폐기물 저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신정식 사장은 “많은 관계자의 노력으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석탄재 전량 재활용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친환경 자원 순환 모델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