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산병원, 166일만에 코로나19 사투 임무 완수

입력 2020-08-05 16:19
코로나19 거점병원 당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모습. 대구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 된지 166일 만에 전담병원에서 해제됐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대구동산병원은 4일자로 전담병원에서 해제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같은 달 21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동산병원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대구시 확진자 치료를 담당했다.

전담병원 해제 전까지 누적환자 1067명(퇴원 981명, 전원 64명, 사망 2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를 담당했다. 지금까지 대구동산병원과 성서에 있는 동산병원에서 투입된 의료진만 429명이다. 다행스럽게도 단 한명의 병원 의료진 감염 없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전담병원 지정에 따라 기존 216병상에서 최대 400병상까지 늘려 운영해 왔으며 최근 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격리병동인 9병동을 중심으로 154병상을 유지했다. 지난 6월 15일에는 정상개원해 외래 및 입원진료도 시작하였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담병원 해제 후에도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대구시 지역감염을 주시하고 예방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에서는 최근 한달 넘게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