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위한 클래식 음악은 무엇일까? 지휘자이자 바리톤, 음악 칼럼니스트인 저자 안우성은 남자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권한다. 남자는 흔히 일생 세 번만 운다는 말로 감정표현이 억눌러 진 채 길러진다. 이런 남자들에게 저자는 음악과 음악가의 삶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자유로워지라고 말한다. 굳어 있는 남자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도구로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들의 삶을 소개한다.
“음악은 우리를 산책으로 이끌고 사색으로 인도하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고 내 감정에 충실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슬프면 슬픈 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데로 내 감정에 충실하게 사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도 가능하게 한다는 것. 상처에도 무뎌져 버린, 딱딱하게 굳은 마음을 어둠에서 구원해주는 것도 음악이 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안우성 지음. 몽스북. 1만6800원. (사진=몽스북 제공)
김지훈 기자 d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