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9월 15일 출시

입력 2020-08-05 10:55
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이 한국에 상륙한다.

SK텔레콤은 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다음 달 15일 정식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MS와 클라우드 게임 사업 관련 ‘글로벌 초협력’을 선언한지 1년여 만으로, 출시 국가 22개국 중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은 월 1만6700원의 이용료로 100여종의 엑스박스 게임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통신만 연결되면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지인과 동시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인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Xbox Live Gold)’도 제공한다.

게임 타이틀 1개의 구매가격보다 낮은 월 이용료로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에 접속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 외 다른 통신사 고객도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편의를 늘리기 위해 출시 시점에 맞춰 엑스박스 정품 컨트롤러 결합형 부가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대표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과 FPS(1인칭 슈팅) 게임 ‘헤일로:마스터 치프 컬렉션’,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4’ 등 수많은 인기 게임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MS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게임 출시를 위해 네트워크 환경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클라우드 게임은 수많은 이용자의 조작에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하므로 초고속·초저지연 통신과 넉넉한 서버 용량이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1위 5G 가입자와 세계적 수준의 5G MEC(모바일에지컴퓨팅) 기술을 보유한 SK텔레콤과 글로벌 콘솔 게임, 클라우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MS는 지난해 9월 5G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