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윤석열 때리는 민주당…설훈 “윤석열 물러나야”

입력 2020-08-05 10:47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당 지도부 회의에서 최근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있었던 ‘독재’와 ‘전체주의 배격’ 등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이 지난 3일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독재와 진짜 민주주의 발언을 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 전체주의’란 주장으로 해석된다”며 “문재인 정부라는 주어만 뺀 교묘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설 최고위원은 “윤 총장이야말로 엄정한 법집행이나 진짜 민주주의를 언급할 자격이 없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먼지털듯이 수사했으면서 나경원 전 통합당 원내대표 수사상황은 감감무소식에 늑장수사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어 “윤 총장 최측근은 독재시절에나 있을 법한 정치공작을 시도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윤 총장은 한동훈 검사장을 보호하려다가 상급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마찰을 겪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총장이 독재와 전체주의를 언급할 자격이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윤 총장은 물러나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독재와 전체주의라면서 검찰총장에 있다는 것은 독재 대열에 합류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물러나서 본격적인 정치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