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언유착 의혹 채널A 기자 선후배 동시 기소

입력 2020-08-05 10:12 수정 2020-08-05 10:31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를 구속기소했다. 한동훈(47) 검사장의 공모 여부는 공소 사실에서 제외했으며 후속 수사를 통해 이를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5일 이 전 기자를 강요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제보하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기자의 후배인 채널A의 B 기자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한 검사장의 공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통해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한 후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