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전 여자친구 폭행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자 전 여자친구인 A씨가 2차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5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제발 아무것도 모르면서 넘겨 짚지 말고 디엠 보내지 마세요”라며 김호중의 팬들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호중의) 군입대가 몇 달 남지 않았다. 하루라도 더 방송에서 보고 싶은 팬의 마음, 혹시나 기사로 또 나가지 않을까 불안한 팬의 마음을 꼭 알아주시고 제발 아버님의 폭로를 막아달라. 가수의 사생활은 알고 싶지 않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에 A씨는 “겉으로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란거 모르겠죠.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괴로운게 뭔지, 살고 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 편을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고 답했다.
이어 “앞뒤 사정도 모르고 당사자한테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다니 참 무례하다”며 “안좋은 기사와 여러 문제들이 왜 생길까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다는 말 아시죠? 그 사람에 대한 기억으로 티비에 나올 때마다 하루하루 피말라가는 우리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신중하셔야겠어요. 뿌린 만큼 거두는 겁니다”라고 했다.
또 “더 이상 내 가족 건들지 마세요. 나도 이제 안참아요”라며 “그런 사람 목소리로 치유 잘 받으시고 그래도 잠이 안오시면 수면제 처방 받으세요. 잠 아주 잘 와요”라고 했다.
A씨는 “당신네들이 떠받드는 그 놈이 힘들건 말건 내가 상관할 바 아니죠. 내가 받은 고통에 비하면 아직도 멀었으니까”라며 “난 평생 그 놈이 나한테 상처준만큼 저주하고 살거예요. 앞으로 나한테 명령도, 강요도, 부탁도, 질문도 하지 않길 바래요. 당신들이 진정한 악플러들이에요. 나는 우리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요”라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김호중이 과거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과거 자신의 딸이 김호중과 교제를 했으며 2014년에는 딸이 김호중에게 심한 욕설과 뺨과 머리 등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야기 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모든 건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인 박모씨의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근거 없는 사실로 루머를 생성하는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