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슬옹, 운전 중 무단횡단 보행자 사망사고 내

입력 2020-08-04 19:38
아이돌그룹 2AM 출신 임슬옹.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그룹 2AM 출신 가수 겸 배우 임슬옹(33)이 늦은 밤 운전 도중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쳐 사망사고를 냈다.

4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50분쯤 서울 은평구 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빨간 불에 무단횡단하는 남성 A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임씨는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임씨를 조사했고 추후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할 예정이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임슬옹이 사고 직후 현장에서 곧바로 구호 조치를 했지만, 병원 이송 도중 피해자가 사망했다며 “임슬옹은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 유족분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잘 알고 있으며 유족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2008년 보컬그룹 2AM으로 데뷔한 임슬옹은 가수로 활동하면서 ‘죽어도 못 보내’, ‘이노래’ 등 히트곡을 여럿 냈다. 최근에는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