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송아지 우수상’ 예천 농장서 세쌍둥이 송아지 태어났다

입력 2020-08-04 17:38
용궁면 대은리 이성우씨 농장에서 세쌍둥이 송아지가 젖을 먹고 있다. 예천군 제공. 뉴시스

경북 예천군에서 0.1% 미만의 희박한 확률로 세쌍둥이 송아지가 태어나 화제다.

예천군에 따르면 4일 용궁면 대은리 이성우씨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가 세쌍둥이를 낳았다.

인공수정사를 통해 수정된 한우 암소의 나이는 39개월령(2017년 5월생)으로 알려졌다. 이 암소는 출산 예정일보다 보름가량 앞당겨져 지난달 21일 오전 4시쯤 수송아지 1마리, 암송아지 2마리를 낳았다.

학계에 따르면 소는 한배에서 한 마리 새끼를 낳는 단태 동물로 쌍둥이를 낳을 확률 5% 미만, 세쌍둥이를 낳을 확률 0.1% 미만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한우를 기르기 시작한 농장주 이성우씨는 현재 34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해는 ‘경북 한우경진대회’에서 암송아지 부분 우수상을 받았다.

이성우씨는 뉴시스에 “한우 사육을 15년째 하고 있지만 세쌍둥이는 처음”이라며 “복덩이 같은 세쌍둥이 송아지와 어미소를 자식같이 생각하면서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