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압구정 현대는 ‘공공재건축’해도 최대 40층

입력 2020-08-04 16:40
대치동 은마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정부의 ‘50층 공공 재건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 ‘2030서울플랜’에 따라 해당 지역의 재건축 최대 층수는 40층이다.

서울시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재건축 방식을 따르더라도 서울시의 ‘2030 서울플랜’에 따라 건물 층수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서울플랜 상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현대아파트 위치는 ‘그 외 지역’에 속한다. 그 외 지역의 경우 일반 주거지역은 최대 35층(제3종일반 35층, 제2종일반 25층) 이하, 상업·준주거 지역은 최대 40층(복합건물 40층 이하, 주거건물 35층 이하)로만 재건축을 할 수 있다.

이 기준은 공공재건축 방식을 따르더라도 변치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재건축이라고 할지라도 2030 서울플랜의 용도지역별 높이 기준을 그대로 따른다”며 “아파트가 아닌 복합건물로 재건축해도 40층 이하로 지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플랜은 서울을 ‘도심·광역중심’ ‘지역·지구중심’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도심지역은 한양도성과 영등포·여의도 강남 중에서도 핵심 지역이다. 광역중심지역은 창동·상계 청량리·왕십리 용산 상암·수색 마곡·가산대림 잠실의 핵심지다. 지역중심은 미아 망우 성수 동대문 연신내·불광 신촌 마포·공덕 목동 봉천 사당·이수 천호·길동 수서·문정의 핵심 지역이다. 이밖에는 대부분 ‘그 외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 아파트는 ‘그 외 지역’으로 분류된다.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