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경남도청(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제1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 참석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모임에는 권 시장을 비롯해 영남권 5개 지방자치단체 시·도지사들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국민일보 주최로 열린 영남미래포럼에 참석한 영남권 시·도지사들이 초광역 경제공동체, 광역 철도망 등 초 광역적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영남권 상설 협의체 구성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발족하게 됐다.
이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해 다극체제로 전환하고 영남권이 지역주도 국가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영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그랜드 메가시티’로 육성·발전시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구성·운영, 낙동강 물 관리 협력, 영남권 광역 철도망 구축,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을 위한 공동대응 등의 내용이 담긴 영남권 미래발전협약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회의 후에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낙동강 유역 물 관리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도지사들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협약서에 서명한 뒤 환경부장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5개 시·도 단체장들은 공동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회의를 반기별로 정례화 할 방침이다. 앞서 5개 시·도지사 만장일치로 회장 지자체는 울산이, 간사 지자체는 경남도가 맡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발족을 계기로 영남권 물 문제, 광역 철도망 구축, 공공기관 이전 등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해 영남권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영남권의 상생발전을 위해 영남권이 지속적으로 힘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