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선 티켓 대면 구매 시 수수료 부과

입력 2020-08-04 14:31

대한항공이 올해 말부터 서비스센터와 시내·공항지점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마일리지로 국제선 보너스·좌석 승급 항공권을 구매·변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서비스 수수료 3만원을 부과한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서비스 수수료를 신설해 오는 11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홈페이지와 모바일 사이트를 이용한 항공권 발권, 좌석을 점유하지 않는 2세 미만의 유아 항공권, 항공사의 스케줄 변경이나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변경 등에 대해서는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국내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서비스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및 온라인 서비스 확대를 통한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항공권 발권을 위해 제공되는 인적·물적 비용에 따라 전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 및 여행사에서는 대면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대한항공은 항공권 서비스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