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포럼 2020’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다.
포럼은 2017년 12월 최문순 강원지사가 뉴욕 UN본부에서 ‘평창포럼’ 선포식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지구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국제사회 의제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정신을 계승하고자 명칭을 ‘평창포럼'으로 정하고 2019년부터 핵심 키워드를 지구 인류, 평화, 장애인으로 세분화했다. 올해는 ’올림픽 공동 개최지의 균등 발전과 그린뉴딜‘이라는 국가·지역적 핵심성장 가치를 담아 평창올림픽 공동개최 도시 정선에서 열린다. 2018년에는 서울, 지난해는 평창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녹색 지구, 하나 된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한 지구와 균형 있는 인류의 삶’을 주제로 진행된다.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동체 의식 실종 등 인류 앞에 놓인 공동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지구, 인류, 강원, 기업으로 세션을 나누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은 20일 오후 1시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 이어진다.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과 김상협 우리들의미래 이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신기후체제와 그린뉴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와 함께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정치철학 교수가 연사로 나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온라인 강연을 펼친다.
앞서 도와 정선군 강원랜드, 강원국제회의센터는 지난 6월 하이원리조트에서 '정선포럼 2020'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 바 있다. 이들 기관·단체는 강원도 국제회의 전담기구와 폐광지역 대표 기업 간 지원·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선포럼을 다보스포럼과 같은 세계적인 회의로 육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정선을 국제회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현세대가 직면한 기후변화, 자연재해, 코로나19 등 문제해결은 우리 모두의 숙제이며 미래세대를 위한 약속”이라며 “정선포럼은 이러한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녹색지구, 하나 된 우리’…정선포럼 2020 오는 20일 정선서 개막
입력 2020-08-04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