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 전 美 의원, 트럼프 재선 확신한 세가지 이유

입력 2020-08-04 11:40 수정 2020-08-04 11:42

미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정경아카데미 이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예측했다. 김 이사장은 2016년 세간의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정확히 예상했던 인사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유로 ①‘샤이 트럼프’ 결집 ②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치매 가능성 ③폭스뉴스 시청률 급등 현상을 꼽았다.

김 이사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가 주최한 ‘2020 미국 대선 전망’ 국회 토론회에서 먼저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일어난 ‘BLM(Black lives matter)’ 시위를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확실히 당선될 것”이라며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일어난 폭동 등을 보며 백인과 기독교인은 ‘이것은 미국이 아니다’며 트럼프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내에서는 BLM 시위가 격화되면서 행정부가 공권력 투입을 확대하는 등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샤이 트럼프’를 자극, 결집시킬 거라는 예상이다.

이어 김 이사장은 “바이든은 치매가 있다”고 단정했다. 그는 “미국 사람들은 강력하고 건강한 리더십을 원하지, 지금 뭐 했는지도 금방 잊어먹는 바이든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끼리 맞붙는 일대일 토론에 들어가면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폭스뉴스의 시청률을 거론했다. 김 이사장은 “폭스뉴스 시청률이 2배 올랐다. 이건 트럼프가 이긴다는 징조”라고 했다. 보수매체이자 친 트럼프 매체인 폭스 뉴스의 시청률이 급등한 것 역시 지지층의 결집과 관심에 따른 것이라는 의미다. 김 이사장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북한 문제부터 해결할 것”이라며 “그러나 바이든이 당선되면 남북관계에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