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코로나 확진자 500만명 넘어서

입력 2020-08-04 10:08
(리마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묘지에서 친척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들의 장례식을 기다리고 있다. 페루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국가 중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국가가 됐다.

중남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3일(현지시간) 현재 중남미·카리브해 국가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01만여명이라고 발표했다. 전 세계 확진자의 27%가량이다. 또 중남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0만3000명 가량이다. 전 세계 사망자 29%가 이곳에서 나왔다.

중남미는 6개 대륙 가운데 코로나19가 가장 늦게 상륙한 지역이다. 하지만 어느 지역보다 확지자와 사망자가 많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10개국 중에 브라질(2위) 멕시코(6위) 페루(7위) 칠레(8위) 콜롬비아(10위) 등 중남미 국가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중남미 전체 확진자 절반 이상은 브라질에서 나왔다. 이날 브라질은 하룻동안 1만6641명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75만여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9만4000여명이다.

멕시코(44만3813명) 페루(43만3100명) 칠레(36만1493명) 콜롬비아(32만7850명) 아르헨티나(20만6743명)에서도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