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내리던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한강의 수위가 낮아져 통제됐던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의 통행이 4일 재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10분부터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와 여의하류IC 등 진입로 2곳에 대한 통제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림픽대로에서 강서구 개화동과 방화동으로 향하는 길목인 개화 육갑문 부근의 통제는 계속되고 있다. 이 구간을 통행해야 하는 경우 가양대교를 이용하는 등 우회하는 편이 좋겠다.
다만, 현재 통제가 해제된 올림픽대로 구간도 앞으로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 다시 통제될 수 있다.
잠수교 양방향은 여전히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잠수교는 수위가 6.5m에 이르면 도로에 물이 차는데, 서울시는 차량 침수를 막기 위해 잠수교 지점 수위가 6.2m를 넘으면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오전 5시 기준 수위는 7.38m다.
서울시 전체 한강공원 11곳이 모두 통제됐고 중랑천과 양재천 등 서울시내 18개 하천도 범람해 인근 출입이 제한된 상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