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경기지역 곳곳에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3일 도정에 조기 복귀했다.
이날 도정에 복귀한 이 지사는 수행비서 없이 직접 운전해 안성시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방문, 수해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이 지사는 현장을 살펴본 뒤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비가 계속 오는 중인만큼 더 이상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피해자 구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극적, 선제적 대응으로 모든 피해에 대비하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과잉대응이라는 비판을 들을망정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면서 도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그는 “SNS를 실시간 재난소통창구로 활용하겠다”면서 “주변에서 보이는 작은 신호 하나 하나가 큰 위기를 막을 수 있는 힌트다. 막을 수 있는 인재를 놓치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겠지요”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집중호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공관에서 24시간 비상 대기근무 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현재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를 9년 만에 최고 수준인 비상 4단계로 격상하고, 피해지역에 현장상황지원관을 파견하는 등 도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이 지사는 당초 지나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1주간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지역 비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남은 휴가를 반납하고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았다.
안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